델은 AI 서버 전망을 세 배로 올렸고, 팔로알토는 호실적에도 하락

  • 델 주가 9% 급등, 수주 잔고는 950억 달러
  • 팔로알토는 예상을 넘겼는데도 주가가 내렸다
  • 고프로는 데이터센터 진출 발표에 40% 급등

AI 서버 수요가 다시 한 단계 커졌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2027 회계연도 AI 서버 매출 전망을 올려 잡았는데, 6개월 전만 해도 두 배로 늘 것으로 봤던 것을 이번에는 세 배로 늘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9% 급등했고 수주 잔고는 950억 달러까지 불어났다.

반면 눈높이의 벽도 확인됐다. 사이버보안 업체 팔로알토네트웍스는 AI 기반 보안 수요에 힘입어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는데도 주가가 내렸다. 올해 들어 주가가 거의 두 배로 뛴 상태라, 예상을 넘기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던 셈이다. 앞서 마벨이 실적 전망을 올렸는데도 구글 계약의 수익성을 따져 묻는 시장에 주가가 밀린 것과 같은 결이다. 실적이 아니라 기대가 기준이 된 국면이다.

반대편 극단도 같은 날 있었다. 액션캠 업체 고프로는 광학기술 회사와 합병하며 데이터센터 사업에 뛰어든다고 발표한 것만으로 주가가 40% 급등했다. 실적이 좋아도 눈높이에 걸리는 회사가 있고, 사업 계획만으로 40%가 오르는 회사가 있는 시장이다. 다음 시험대는 브로드컴 실적이다. JP모건은 AI 매출 전망을 올리는지, 그 성장세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두 가지가 관건이라고 봤다.

출처

  • CNBC, 마켓워치 보도(2026년 8월 28일~9월 2일, 현지시간)

수요는 실적으로 확인되지만 시장의 눈높이는 그보다 높다. 다음 시험대는 브로드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