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가이던스에 5% 밀렸다가 AI 매출 전망 제시에 낙폭 회복
- 4분기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쳐 5% 하락
- 콜에서 2027년 AI 매출 1,150억 달러 제시
- 시간외 낙폭을 1% 안쪽까지 되돌렸다
브로드컴이 9월 2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냈다. 실적 자체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주당 0.65달러 분기 배당도 의결했다. 그런데 함께 내놓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 348억 달러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5% 급락했다. 예상을 넘긴 실적이 가이던스 하나에 묻힌 것이다.
분위기를 돌린 것은 컨퍼런스 콜이었다. 회사는 2027 회계연도 AI 매출 전망으로 1,150억 달러를 제시했고, 4분기 AI 매출은 21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36% 늘 것으로 내다봤다. 혹 탄 최고경영자는 앤스로픽이 2027년 자사 최대 맞춤형 AI 반도체(XPU) 고객이 되는 궤도에 있으며, 배치 규모가 2026년 1기가와트에서 2027년 5기가와트, 2028년까지 누적 10기가와트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망이 나오자 주가는 낙폭을 되돌려 시간외 -0.88%(364.00달러, 미 동부 오후 7시 58분 기준)까지 회복했다. AI 매출 전망에 하락이 반전됐다는 보도가 뒤따랐다.
같은 주간의 델(전망 상향에 9% 급등), HPE와 스노우플레이크(예상 상회에 급등)와 나란히 놓으면 국면이 또렷하다. 실적을 넘기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시장이 값을 매기는 것은 다음 분기와 다음 해의 전망 숫자다. 브로드컴은 그 눈높이에 하루 안에서 한 번 걸렸다가 한 번 맞췄다.
출처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전자공시 SEC EDGAR: 브로드컴 8-K(2026년 9월 2일)
- CNBC, 블룸버그, 더스트리트 보도(2026년 9월 2일, 현지시간), StockAnalysis 시세(2026년 9월 2일 19:58 EDT)
실적이 아니라 전망이 값을 정하는 국면이 하루 안에서 두 번 확인됐다. 눈높이는 여전히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