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 0.97% 상승, 상승률 5개월 만에 둔화, 강남·서초는 하락 전환

  • 강남 -0.18%, 서초 -0.01%, 성북·노원 등은 1%대 상승
  • 서울 매매 소비심리 139.9에서 132.5로 하락
  • 토허구역 연장 여부는 시장 보고 결정, 국토부 후보자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낸 8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서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97% 올랐다. 4개월 연속 커지던 상승률이 5개월 만에 둔화했다. 세제개편으로 보유세와 양도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구는 0.18%, 서초구는 0.01% 내려 하락으로 돌아섰다. 반면 성북·노원·서대문·중랑구 등 중위권 이하 지역은 1%대 상승을 이어갔다. 경기는 광명·분당·영통을 중심으로 0.58% 올랐고 인천은 0.03% 내렸다. 부동산원은 국지적으로 값을 내린 매물이 나오는 한편 대단지·역세권·중소형은 오른 값에 계약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심리도 같은 방향이다. 국토연구원의 8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에서 서울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39.9에서 132.5로 떨어졌다. 전국은 115.1로 1.0포인트 내렸고, 세종은 중앙행정기관 이전 기대로 101.5에서 112.9로 올랐다. 앞서 서울시 집계로 8월 토지거래허가 신청은 3,012건으로 전역 지정 뒤 가장 적었고, 부동산원 주간 통계는 서울 아파트값이 83주 연속 올랐다고 했다. 값은 오르되 오르는 폭이 줄고, 사겠다는 사람이 줄고, 가장 비싼 두 구는 내렸다.

정책은 두 갈래 위에 서 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인사청문회에서 올해 말까지인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연장할지는 시장 상황을 보고 관계 부처와 논의해 정하겠다고 했다. 규제를 풀면 값이 오르는 부작용이 있다고도 말했다. 강남·서초의 하락이 세제개편안이 노린 결과라면, 그 개편안이 국회를 언제 통과하느냐와 허가구역을 연말에 풀 것이냐가 다음 두 달의 값을 정할 변수다.

출처

  • 한국부동산원 2026년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9월 15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 국토연구원 2026년 8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9월 16일)
  • 서울시 토지거래허가 신청 집계(8월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9월 16일)
  • SBS 보도(2026년 9월 13~16일)

비싼 곳이 먼저 멈췄다. 세제개편안이 겨냥한 곳에서 값이 내리고, 그 아래 지역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그림이다.